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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조단체가 계획적인 안락사를?

'케어'는 우리나라 3대 주요 동무권 단체 중 하나다. 그곳에서 지난 19년 구조한 동물 수백 마리를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어 떠들썩했던 기억이 난다. 

 

겉으로는 버려지거나 고통받는 애들의 천사로 활동하면서 안으로는 아무 죄도 없고 말도 못 하는

아이들의 안락사를 시행했다.

아프거나 문제가 있는 애들이 아닌, 하물며 임신한 어미견까지, 수백여 마리를 안락사시켰다.

구조활동을 하면서 기부되는 돈을 받아 안락사하는 데 쓴 건가? 너무 화가 나고 분개했던 기억이 난다.

케어 홍보 영상에서 함께 출연했던 진돗개 마저 안락사당했다는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 '케어'의 전대표 박소연에게 14일 동물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한 상태다.

 

 

재판부는 박 전 대표가 수용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 구조에만 열중하다 공간이 부족해 지자 동물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고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개인 정보 관련 법령이나 타인 재산권까지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또한 검찰은 농사와 무관하게 농지 취득 자격증을 받고 자신의 이름으로 보호소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농지법 위반 협의와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케어의 전 국장 역시 박 전 대표를 도와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그는 안락사 사실을 세상에 알린 당사자로 공익 신고자로 인정받아 형이 면제되었더.

 

박 전 대표는 재판부의 선고에 대해 동물 보호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 판결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조 때부터 안락사를 계획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안락사를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 박대표는 보이기 위한 구조를 한 게 아닌가 싶다.

17년 9월 경기도 부천의 한 개 농장에서 구조된 44마리의 개들을 구조하면서 여러 단체로부터 기부를 받았다.

그러나 이렇게 구조된 개들의 절반에 가까운 20마리가 안락사를 당했다.

구조를 하면 사진을 찍어 공고를 해서 가족을 찾아줘야 하는데 사진조차 찍지 않고 바로 안락사당한 개들도 있다고 

내부 제보자는 증언했다.

서산에서 구조된 투견들 역시 대외적으로는 해외로 입양 갔다고 했으나 절반이 안락사당했다.

 

동물 보호법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 재산, 생명의 피해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것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행해야 한다면 수의사를 포함해 두 명 이상이 안락사 결정에 참여해야 하는데  전 박 대표는 이를 

무시하고 임의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했다. 단지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건강한 아이들 까지 죽인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판결이 부당하다고 항의했고 2심에서 적극적으로 싸울 의향을 밝혔다.

수많은 개인 구조자들이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꿈꾸며 힘들게 구조하고 임시보호 하면서 입양처를 찾는다.

그런데 동물권 단체의 대표가 구조 때부터 안락사를 생각하고 입양을 위한 공고조차 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금도 주변의 불쌍한 아이들을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갖은 고생을 하는 개인 구조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수백 마리의 생명을 멋대로 죽이고 형량이 2년밖에 안 되는 것도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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