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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기운이 제일 세다는 봄이 다가왔다.

기나긴 추위를 이기고 땅을 뚫고 나오는 봄나물은 다른 나물에 비해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몇 가지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보기로 했다.

춘곤증에 효과적이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은 달래

 

달래는 추위에 강해서 영하 20도에서도 견디는 식물이다. 그래서 음용 시 사람의 몸도 따뜻하게 해 주고 소화도 촉진시켜 준다. 독특한 톡 쏘는 맛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으로 심혈관 예방이나 빈혈에도 좋고 살균 작용도 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도 풍부하고 노화도 막아준다. 그래서 달래 100g을 섭취하게 되면 성인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0%를 섭취하는 셈이 된다. 

좋은 달래를 고르는 방법은 너무 크지 않은 중간 정도의 알을 고르는 것이 좋다. 뿌리 쪽의 알이 너무 크면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줄기는 초록 부분이 길며 흰 부분이 짧고 선명한 색을 내는 것이 좋다. 빨리 시들기 때문에 구입 후 일주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달래는 된장이나 간장과 잘 어울린다.  가장 흔하게 먹는 방법은 간장과 함께 달래장을 만들어 밥에 비벼 먹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달래 된장국이나 찌개, 달래 오징어 냉채, 달래 전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달래 속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를 파괴하지 않고 드시려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식초를 곁들어 요리를 하면 비타민C의 파괴를 늦출 수 있다.

 

봄이면 몸이 천근만근처럼 무거워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몸의 양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한의사의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이러한 현상에 딱 맞는 것이 달래라고 그는  얘기한다. 

 

지방간에 좋은 냉이

냉이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식물이라 하여 '백세갱'이라는 별명이 있다. 냉이는 비타민C, A, 칼륨, 칼슘, 엽산, 인, 단백질, 인, 철분 등 많은 영양소를 품고 있다. 백세갱이라는 별명에 딱 맞게 영양소가 꽉꽉 차이는 나물이다.

 

냉이는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콜린 성분이 풍부하고 몸의 독소를 빼주는 해독작용도 해준다.  

한국 식품 연구원에서는 냉이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졌음을 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좋은 냉이를 고르는 법은 잎과 줄기는 조그맣고 잎의 색은 짙은 녹색을 띤 것이 좋다.

그리고 향이 진한 것을 추천한다. 

 

냉이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대표적인 요리법은 냉이 된장국, 냉이무침, 냉이밥, 냉이튀김, 냉이 전 등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을 주성분으로 하는 된장은 냉이와 만났을 때 효과가 증진된다. 그리고  콩은 냉이에 있는 비타민 C와 D를 피복처럼 감싸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게 도와준다.

쑥과 취나물은 중년여성에게 좋은 음식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자궁질환이나 몸이 차서 발생하는 월경통, 생리불순 등 부인병 치료에 활용된다. 그래서 쑥과 취나물은 중년여성에게 보약이다.

쑥은 수족냉증에도 좋아서 '상혈하한(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증상)'인 사람이 쑥을 우려낸 물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취나물이 중년여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비타민A, C, 엽산, 칼슘, 인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알칼리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많아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액순환을 도와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들 막아준다. 

 

 

좋은 쑥 고르는 법은 이른 봄날 응달에서 자란 부드럽고 줄기가 뻗지 않은 어린잎이 좋다. 

좋은 취나물 고르는 법은 연한 녹색을 띄고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향이 풍부하다. 

 

쏙 요리법은 대표적인 게 된장국이다. 그리고 도다리 쑥국, 쑥 버무리, 쑥떡, 쑥 튀김, 애호박 쑥전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3월이 제철인 도다리와 같은 제철인 쑥은 찰떡궁합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맛이나 영양까지 탁월하다. 그리고 쌀에 부족한 칼슘을 쑥이 보충해 줘서 쑥 버무리 같은 음식도 영양가가 높다.

 

취나물 요리법으로는 취나물 두부 된장 무침, 취나물 곡추장 무침, 취나물 밥, 취나물 간장볶음 등이 있다, 

취나물과 궁합이 좋은 음식 중 하나는 들깨다. 그래서 칼룸의 함량이 높은 취나물을 볶을 때 들깨를 갈아서 넣으면 지방과 단백질이 첨가되어 우수한 영양가 있는 음식이 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두릅

두릅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이다. 저열량 고단백으로 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모발 재생에도 효과가 있어서 탈모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인삼의 사포민과 같은 성분이 두릅에도 포함되어 있어 쓴맛을 낸다. 이것은 나이트로사민(암을 유발하는 성분)을 억제하여  혈중 지질과 혈당을 낮춰 이상 지질혈증이나 당뇨에도 좋은 나물이다. 또한 엽산, 칼륨, 아연, 비타민 A, C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몸에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피로해소에도 좋다.

 

두릅 고르는 법은 싹이 짧고 뭉툭하며 잎과 줄기가 연하고 싱싱한 것이 맛있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향이 강한 것이 좋고 너무 굵거나 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두릅을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꼭지 부분을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젖은 신문지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두릅 요리법으로 영양가를 해치지 않고 먹는 방법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두릅과 초고추장은 궁합이 좋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치면 맛과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두릅 된장무침, 두릅밥, 두릅산적, 두릅튀김, 두릅 전등 다양하게 요리해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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