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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더 글로리 시즌2'.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구나 싶었다.

시즌 2가 1보다는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생을 걸쳐 계획한 복수의 결말이 시원하게

그려져서 만족했습니다.

인물별로 동은이의 복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ㄱㄱ

 

나는 판만 깔았을 뿐이야. 그들이 스스로 파멸로 간 거야

 

 

가장 잔혹한 가해자는 가족이라며 동은을 조롱했던 연진의 말처럼 세월이 지나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동은의 엄마.

연진의 사주를 받고 동은의 학교로 찾아와 학부모나 학교에 민폐를 끼치며 뻔뻔하게 동은을 괴롭힌다.

그러던 중 술 취한 엄마는 집에 불을 내고 이를 녹화한 화면을 바탕으로 진단서를 받아 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렇게 친모를 격리시킨다.

 

 

마약중독자인 사라.

마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교회 지하에 세 동은이 준비해 놓은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에 빠진다.

그 상태에서 난잡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교회 신도들에게 목격되고 동영상도 유포된다.

 

 

혜정은 친구들이 처한 불행을 대놓고 비아냥 거리며 비웃는다. 이에 분노한 사라가 머리에 비녀로 꼽고 왔던 연필로 혜정의 목을 찌른다. 이 여파로 혜정은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재준에게 버림받는다.

이렇게 누워있는 혜정을 방문한 동은은 재준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냐면서 눈이 멀게 하는 약을 놓고 간다.

 

혜정은 짐을 옮긴다는 이유로 재준의 집에 방문하고 재준의 안약을 바꿔치기한다.

 

 

 

운전을 하던 중 재준은 바뀐 줄 모르고 안약을 넣었는데 눈이 아파서 잠시 차를 세운다.

이 와중에 레미콘이 재준의 차를 덮친다. 

여기서 필자는 재준이 즉사한 줄 알았다.

그런데 아주 나중에 결말 부분에서 재준의 마지막이 나온다.

 

재준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하는 또 한 사람. 하도영.

그에 의해 시멘트 물에 떨어져 생을 마감한다.

 

 

고등학교 때  학포 사건의 주동자임이 언론에 알려진 연진은 이를 사라의 마약 사건으로 덮어보려고 여기저기 떠들썩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라가 혼자 죽을 수는 없다면서 자신이 학창 시절에 찍은 연진의 학폭 동영상을 유포한다.  이렇게 연진과 친구들은 서로를 물고 뜯으며 구렁텅이로 빠져든다.

동은이 "판은 내가 깔았지만 다들 스스로 파멸로 간다"는 말을 했듯이

스스로 덫에 결려드는 악인들을 보니 통쾌함 느껴졌다.

 

 

그러던 중 연진의 엄마는 자신만 살아남겠다고 딸을 외면한다. 박연진은 윤소희 손명오를 살해한 살인범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남편 도영에게도 이혼당한다. 

동은이 바라던 바로 연진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면회를 간 동은은 연진이에게 '네가 억울해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남긴다.

이 말의 의미는 손명오 죽음의 반전에 있다.

 

 

손명오가 윤소희 살해한 걸로 연진을 협박하자 이에 분노한 연진이 술병으로 손명오의 머리를 내리친다. 

연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현장에 나타난 또 다른 학폭 피해자 경란.

그때 손명오의 숨은 붙어 있었다. 경란에게 살려달라고 발목을 붙잡지만 놀란 경란은 이를 뿌리치며 술병으로 손명오의 머리를 내리친다.  이때 그는 숨을 거둔 것이다.

 

경란은 나중에 이 사실을 동은에게 말하며 도와달라고 한다.

동은은 "가해자는 박연진 이어야 해"라고 말하며 아무 말하지 말라고 한다. 

 

이렇게 모든 복수가 끝나고 동은은 그녀의 망나니 주여정과 마지막 바다여행을 하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런 후 소희가 떠난 폐건물에서 투신자살을 하려는데 여정의 엄마가 이를 말린다.

이렇게 죽어버리면 자신의 아들은 어떡하냐고 하면서 동은을 회유한다.

 

또 다른 지옥을 설계하다.

 

6개월 후, 절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던 동은은 다시 여정의 앞에 나타난다. 

여정의 오래된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죽인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지옥을 같이 설계하기 위해서 여정과 동은은 같이 교도소를 들어서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후의 과정은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며 결말을 맺는 듯 하지만 시즌3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공개하자마자 시청률 전 세계 3위로 기록뢸만큼 K-복수극의 파워도 대단한 듯하다.

 

주인공 동은의 세련되고 서늘한 복수극도 좋았지만 개성 있는 악역 5인방의 연기도 진짜 뛰어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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