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반전! 케빈 코스트너의 영화 '노웨이 아웃'

영화 '노웨이 아웃(Noway Out)' 정보

제작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14분 

개봉일 - 1988.77.07

감독 - 로저 도날드슨

출연 - 케빈 코스트너, 진 핵크만, 숀 영, 윌 패튼

장르 - 스릴러

줄거리

영화적 배경은 소련과 미국의 냉전 시대. 수려한 외모에 유능한 해군 장교 소령 톰 파렐(케빈 코스트너)은 친구인 스캇 프리차드(윌 패튼)의 초대로 고위 간부들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여기서 톰은 수잔 앳웰(숀 영)이라는 여성을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톰은 필리핀으로 파견받게 된다. 둘은 아쉬워하며 이별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다. 그런데 수잔에게는 또 다른 연인이 있었다. 그는 바로 톰의 상관 브라이스 장관이다. 당시 브라이언은 두발 상원 군사위원장과의 갈등으로 CIA나 고위층 간부와의 갈등을 안고 있었다.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 브라이언은 자신의 위기를 모면해 줄 인재가 필요했다. 그래서 톰을 국방부 정보 책임자로 필리핀에서 불러들인다. 다시 돌아온 톰은 수잔과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고 여행도 즐긴다. 그런데 브라이언은 수잔에게 다른 남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갑작스럽게 수잔의 집을 방문한다. 

급히 톰이 몸을 숨겼으나 그의 실루엣을 브라이언의 눈에 띈다. 이에 수잔을 다그치고 다투다가 수잔이 계단 난간에서 떨어지며 즉사한다. 당황한 브라이언은 보좌관 스캇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들어섰을 때 목격자가 있었음을 감지하고 자수하려 한다. 그러나 스캇은 브라이스 장관의 공적을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마칠 수 없다며 수잔의 사망사건을 소련 스파이 짓으로 조작하자는 제안을 한다.  브라이언은 주저하나 스캇은 강하게 밀어붙인다. 

이렇게 조작된 수잔 사망사건의 수사가 착수된다. 정보기관에서는 예전부터 추적하던 소련 스파이 유리가 범인이라 단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간다. 그동안 수잔의 또 다른 남자였던 톰은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수사팀에서는 수잔의 침대 밑에서 흐릿한 사진을 발견한다. 바로 톰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의 복구 작업이 들어가면서 톰은 살인죄를 뒤집어쓸 위기에 놓인다. 사진 복구작업을 맡은 전문가 샘은 톰의 동창이며 친구다. 그래서 톰은 그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죄를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다며 복구 작업을 달라고 부탁하고 샘은 이를 들어준다. 그리고 샘은 곤경에 처한 톰을 돕기 위해 스캇에게 이를 알리는데 스캇은 비밀이 들통날까 봐 톰을 사살하고 통의 행적을 쫒는다.

다행히 톰은 브라이언의 수잔의 남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장신구를 확보하고 브라이스를 찾아가 스캇을 스파이로 둔갑시키자는 제안을 하면서 거래를 한다. 브라이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스캇은 큰 실망과 배신감에 그 자리에서 권총 자살을 한다. 사실 스캇은 브라이언을 사랑하는 동성애자였다. 브라이언을 지키기 위해 샘까지 죽이면서 그를 지키려 했던 것이다. 스캇이 죽으면서 그를 스파이로 확정하면서 수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듯했다. 톰은 증거를 CIA에 넘기고 국방부를 빠져나온다. 그러는 사이에 사진의 복원 복원 작업이 완성되면서 드러나는 톰의 얼굴.  톰은 어디론가 끌려가 조사를 받는다. 거기는 바로 KGB. 톰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으로 파견된 진짜 소련 스파이 유리였던 것이다. 그들은 톰에게 귀국을 명하나 그는 이를 거절하고 미국에 남는다.

후기

출구는 없다.

거짓된 조작과 실존하는 소련 스파이의 추격전에서 빠져나올 출구를 찾는 주인공의 숨 막히는 모습에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영화다. 30여 년이 지난 영화인데도 스토리 전개나 계속되는 반전을 거치면서 출구를 찾아가는 긴장된 상황이 흥미롭다.

진짜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 주인공. 지금 같은 시대라면 금방 밝혀지겠지만 아날로그 시대에서 서서히 주인공을 옥죄어 오는 상황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장면에서 KGB 수사본부를 떠나려는 톰에게 누군가 총을 겨누는데 이를 말리며 대장이  "어차피 갈 데도 없으니 다시 돌아오게 돼 있어" 하고 톰을 놓아준다.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자라면서 모국어도 잊어버린 톰은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처지가 돼 버린다. 여기서 톰은 진짜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추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