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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기본정보
감독 올리비에 나카슈, 에리크 톨레다노
장르 코미디, 드라마
음악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출연 프랑수아 클뤼제, 오마르사이, 앤르니, 오드리 플뢰르, 알바가이아 크라겔드 벨루지 외
제작 니콜라 듀발 아다소보스키, 로랑제툰, 얀제노우
각본 올리비에르 니카체, 에릭 틀레다노
촬영 마티유 바데피드
편집 도리안 리갈-안소우드
미술 올리비아 블로치-레인
상영시간 112분
관람등급 12세 관람
개봉일 2012.03.22
수상내역
27회 고야상(유럽 영화상), 36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상(우수 외국 작품상), 61회 멜버른 국제영화상,
37회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
UNTOUCHABLE?
영화 제목의 사전적 의미는 형용사로 '건드릴 수 없는' 손댈 수 없는'이란 뜻이고 명사로는 과거 인도 계급 제도의 불가촉천민층을 뜻한다. 불가촉천민? 생소한 단어다. 이 단어를 이해하려면 고대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이스트 제도를 살펴봐야 한다. 이 제도는 브리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로 4계급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언터처블은 이 4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최하위 천민을 뜻한다. 이는 극 중 드리가 처한 상황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우정,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만나 이룬 1%의 아름다운 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줄거리
2주를 버틸 수 있을까?
정계나 사회, 경제면에서 상위 1%의 재벌 필립. 그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얼굴을 제외한 전신이 마비된다. 그래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애인 신세가 되었기 때문에 항상 24시간 곁에 붙어있는 간병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간병인 구인 광고를 낸다. 드리스는 이 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게 된다. 그러나 드리스는 진짜 간병인이 될 생각은 없다. 그저 실업수당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행동한다. 어쩌면 무례하기까지 한 그의 행동에 호기심이 발동한 필립은 2주 동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의 손발이 되어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내기를 제안한다. 드리스는 간병인이 될 생각은 하나도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내기 제안에 오기가 발동해서 얼떨결에 이를 수락해 버린다. 이렇게 상위 1%의 전신 불구의 남자와 가진 건 건장한 신체뿐인 무일푼 하위 1%의 남자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처음으로 해보는 간병인 생활이 드리스에겐 서툴고 낯설 수밖에 없었다. 필립에게 밥을 먹이다가도 한눈을 팔아 엉뚱한 곳으로 밥을 찔러 넣는가 하면 풋크림으로 머리를 감기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필립에게 전화기를 건네는 등 사고 없이 넘어가는 날이 없다. 그렇게 좌충우돌하며 지내다 드리스는 한밤중에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필립을 보듬어주고 새벽에 답답해하는 그를 휠체어에 태워 새벽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갖게 된다.
연민이나 동정이 아닌 편한 친구로.
주변사람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서 필립에게 나쁜 영향이 가지 않을지 걱정한다. 그러나 드리스의 유쾌하고 꾸밈없는 행동에 주변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필립은 드리스가 다른 사람들처럼 연민이나 동정 어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평범한, 그냥 몸이 조금 불편한 사람으로 대하는 행동이 마음에 든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드리스는 휠체어를 개조해 필립과 스피드를 즐기기도 하고 같이 오페라 관람을 가기도 한다. 또한 드리스 눈에는 별거 아닌 거 같은 그림이 고가에 팔리자 직접 아무렇게나 그림도 그려본다. 그런데 이 그림을 필립이 부자친구에게 고가에 팔아버린다. 참 어처구니없지만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가며 필립과 드리스는 행복해한다. 그러던 중 드리스의 집안 사정으로 필립 곁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드리스가 떠난 후 다른 간병인을 뽑는 과정에서 누군가 드리스를 간병인으로 선택했던 이유를 물어본다. 그때 필립은 " 그와 있으면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돼"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 말은 이 영화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드리스가 없는 필립의 생활은 피폐해져 간다. 이러한 필립의 모습을 보고 관리자는 드리스를 다시 불러들이고 같이 드라이브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는 사회의 소수자들. 즉 장애인과 흑인이 만나 나누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실화라서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러한 관계가 얼마나 오래, 또 진실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서로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제대로 된 진심 어린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 영화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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