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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치 이야기 소개

책으로도 출간된 적이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충견 이야기.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며 얼마나 많은 사랑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다.

일본에서 제작되어 2002년에 한국에서 개봉되었고 평점 9.0이 넘는 리뷰를 기록했다.

그 이후 2010년 리차드 기어 주연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될 만큼 감동을 주는 반려견 이야기다. 

- 실제 하치의 생애 -

1923. 11.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아키타현 현재의 오다테에서

                           아키타견 혈통 하치 탄생.

1924. 01.         우에노 교수 집으로 입양.

1925. 05. 21.   강의 중 돌연 뇌출혈로 우에노 교수 사망.

1935. 03. 08.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다 시부야 역에서 하치. 별이 되다.

감독/ 출연/제작

감독 - 코야마 세이지로

출연진 - 나카다이 타츠아, 나카야마 시노부, 이시노 마코, 야치구사 카오루

제작 - 나베시마 히사오

각본 - 신도 카네토

 

주인을 향한 일편단심 충견 하치 이야기

한 시골 마을에서 꼬물꼬물 강아지들이 태어난다. 그중의 한 마리를 시부야에 사는 은사 집으로 보내게 된다. 
나무상자에 담겨 홀로 이틀 동안 기차여행을 한다. 우에노 교수와 만나게 되는 강아지 하치는 여독 때문인지 처음에는 매우 병약해 보였다. 그러나 정성으로 우에노 교수의 보살핌을 받은 하치는 이내 기력을 회복한다.
쭉 뻗은 다리가 八자와 닮았다 하여 '하치'라는 이름을 선사받게 된다. 아내는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하치에 대한 우에노 교수의 사랑은 끝이 없다. 햇볕이 드는 마루에서 하치 몸의 벼룩을 하나하나 잡아 주던 모습, 같이 욕조에 들어가 목욕하던 모습은 우에노 교수의 지극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장면이다. 반면 그러한 행동이 아내의 질투심을 사기도 한다. 그렇게 우에노 교수의 사랑을 먹으면서 하치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성장한다. 서로를 아끼며 교감하면서 자연스레 하치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차역으로 교수의 배웅과 마중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행복한 시간은 너무 짧았다.
강의 도중 우에노 교수는 갑자기 쓰러져서 영영 하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알리 없는 하치는 한결같이 시부야 역으로 교수를 맞이하기 위해 출근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 한결같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던 하치. 그런 하치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남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렇게 한해, 또 한해~ 10년이란 세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돌아오지 못하는 주인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하치가 태어난 날처럼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시부야 역 앞에서 내리는 눈에 덮여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다.

 

'하치 이야기'는 13년의 견생에서 17개월 간 주인과의 애정 어린 짧은 교감을 한평생을 간직하고 감사와 간절한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한 한 반려견의 실제 이야기다. 점점 차가워지는 이기적인 우리네 인간들이 배워야 하는 그야말로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이 아닐 수 없다. 사람과 동물과의 사랑과 우정이지만 인간과의 그것보다 더 끈끈하고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하치의 충심을 기리기 위해 시부야 역에는 하치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만큼 하치의 한결같은 사랑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거라 생각한다.

아키타 견종에 대하여

아키타견은 우리나라 진돗개처럼 일본의 국견이다. 힘이 세고 골격이 튼튼한 대형견이다.
짧은 목에 말린 꼬리와 오똑 선 귀, 곧게 뻗은 다리와 반듯한 등이 외관상 특징이다.
그런데 살펴보면 우리나라 진돗개와 흡사한 성격이나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진돗개를 데려가 서양 대형견종과 교잡시켜 대형화시켰다는 일설도 있다.
아키타견은 주인의 명령을 잘 따르고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시력과 청력이 좋을뿐더러 후각도 예민하다.
기억력도 좋고 총명함이 있어 진돗개와 많이 닮아 있다. 주인을 구하고 홀로 죽었다거나 먼 곳으로 보내졌으나 걸어서 집으로 다시 찾아왔다는 이야기나 죽은 주인 옆을 떠나지 않는다는 일화 등 진돗개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듯이 일본에도 아키타견의 충직한 성품이 보이는 미담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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