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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기본정보

감독         브라이언 싱어

각본         앤서니 메카튼

원안         피터 모건, 앤서니 메카튼

장르         드라마, 전기

주연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촬영         뉴튼 토마트 시겔

편집         존 오트먼

음악         로저 테일럿, 브라이언 메이, 존 오트먼

제작사     20세기 포스, 퀸 필름스, 뉴 리젠시, GK필름스

상영시간 134분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록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전기영화로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했다.

영화 제목 'Bohemian Rhapsody'는 퀸의 대표적인 히트 곡에서 가져왔다. 영화의 흐름은 퀸의 결성 연도인 1970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공연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실황까지 그려졌다. 

이 영화는  제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남우 주연상과 드라마상, 제91회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음향 효과상, 음향 편집상, 편집상,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배우 라미 말렉은 전쟁 드라마인 '더 퍼시픽'이나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출연해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였으나 이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줄거리

이민자 출신인 파로크 버리라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수하물을 운반하는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이민자라고 동료들에게 무시당하지만 버스를 타고 오가는 중에도 틈틈이 떠오르는 악상을 메모한다. 그러다 지하의 술집에서 블루스 록을 연주하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스마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메리 오스틴을 만나게 되고 사이가 가까워진다. 

3인조 밴드 '스마일'의 리드 보컬이 그만두고 다른 그룹으로 옮기자 프레디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할 것임을 인지하고 자작곡을 보여주며 접근하지만 그의 외모를 비아냥 거리는 로저와 브라이언 앞에서 방금 공연을 마친 그들을 곡을 멋들어지게 불러내면서 그들을 놀라게 한다. 그 후 베이스 담당 존 디콘을 영입하면서 4인조 밴드를 결성하고 프레디 머큐리로 이름을 고치고 그룹 활동을 하게 된다. 첫 공연에서는 프레디의 이상한 행동과 이민자라는 선입견에 조롱하는 관객들이 많았지만 프레디의 노래에 관객은 압도당한다.

1년 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낡은 밴을 타고 다니고 햄버거, 샌드위치로 연명하는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게 된다. 그래서 프레디는 앨범을 내자고 제안하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된다며 존은 거부한다. 그러나 프레디는 타고 다니던 밴을 팔고 3달 치 공연비를 탈탈 털어 데모를 제작한다. 녹음을 시작하면서 그때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좌우 채널을 나누어 편집하는 등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이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 EMI 관계자가 관심을 보인다.

프레디의 생일 파티에서 메리의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즐기는 중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녹음실에서 제작한 데모가 앨튼존의 매니저였던 존 리드의 눈에 띄어 그들의 데뷔를 도와주겠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이에 프레디는 밴드 이름을 퀸(Qeen)으로 바꾸고 로고를 디자인하면서 데뷔 준비를 한다.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 자들을 위해 연주하고 노래한다. 퀸은 그러기 위해 존재한다.

존 리드를 만나기 위한 장소에 나가면서 프레디는 강렬한 첫인상을 주기 위해 독특한 장신구와 옷을 걸치고 나간다. 이를 보고 존은 다른 록스타 지망생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고 프레디는 자신들은 모두 부적응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와 같은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고 퀸은 그러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존에게 말한다. 이러한 그들이 마음에 들었던 존은 자신이 데리고 있던 폴 프렌터에게 퀸의 매니저 일을 맡긴다.  그리고 TV 데뷔를 성사시키지만 립싱크 촬영이었던 게 멤버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후 프레디는 메리와 동거를 하고 청혼을 한다. 그렇게 사랑을 키워나가던 중 미국 투어가 결정된다. 그렇게 퀸 멤버들은 미국 땅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게 된다.

퀸은 미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치고 다음 앨범 'A Night at the Opera'를 녹음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다. EMI의 관계자 레이 포스터를 설득해 투자받기에 성공한다. 녹음을 하기 위해 멤버들이 모인 장소는 농장과 가까운 곳이었다. 그곳에서 한 곡씩 만들어 나가던 작업 중 폴 프렌터가 프레디에게 갑자기 키스를 한다. 그러나 프레디는 그를 완강히 거부하고 동료로서만 인정한다고 선을 긋는다. 그러던 어느 날 멤버 간에 서로 만든 곡을 비난하다 싸움이 벌어진다. 그들의 싸움을 말리다  밖으로 나와 광활한 평원을 바라보던 프레디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악상이 떠올라 작곡을 시작한다.

곡이 완성되고 레이 포스터의 사무실에서 곡을 들어보고 멤버들이나 마이애미, 폴, 존 리드 모두 만족하지만 레이 포스터는 약속했던 앨범이 아니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 반응에 프레디는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거라며 설득하지만 여전히 반응은 냉담하다. 그가 반대하는 이유는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는 것. 대부분의 대중음악은 재생 시간이 3~4분인데 그 시간에 두 배가 되는 6분짜리를 어느 라디오에서 선곡하겠냐는 것이다. 레이는 다른 곡들을 싱글로 발매할 것을 제안하지만 프레디와 멤버들은 이를 거부고 Bohemian Rhapsody 싱글로 낼 것을 고집한다. 이를 거부한 레이와  멤버들은 결국 결별을 하게 된다. 나중에 프레디는 캐피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DJ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송에 내보내는 데 성공한다. 이를 들은 애청자의 반응은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다. 그런데 공연이나 싱글 판매는 대성공을 거둔다.

이후 프레디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인지하고 메리에게 밝히고 메리는 떠나간다. 

계속되는 투어와 공연에 지쳐서 멤버들 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프레디는 솔로 선언을 하고 녹음을 위해 뮌헨으로 떠난다.

그러나 멤버들과 같이했을 때처럼 결과물도 좋지 않고 흥미도 잃어간다. 프레디는 연일 계속되는 파티에 젖어 몸과 마음도 병들어간다. 그러던 중 폴은 언론으로부터 돈을 받고 프레디의 성적 취향을 폭로한다. 

솔로 활동을 접고 다시 멤버들과 합친 프레디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프레디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걸 알고 멤버들에게 이 사실을 고백한다. 프레디는 이에 대해 멤버들에게 동요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자 로저가 프레디에게 "넌 전설이야, 프레디"라고 하자 프레디는 "아니, 우리가 모두 전설이지"라고 대답하며 모두를 포옹한다. 

퀸은 웸블리 공연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듯한 전설적인 무대를 펼친다. 죽어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한 프레디의 노래가 흐르며 영화는 막이 내린다.

후기

한때 가슴을 설레게 했던 최고의 록 밴드. 영화 내내 흐르는 주옥같은 노래만 들어도 너무 감동스러웠다.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프레디와 그의 성적 문제를 알고도 다 받아들인 메리나 멤버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장면에 깊은 인간미를 느꼈다.  퀸 멤버들의 모습을 흡사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배우들의 모습에서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 역의 레미 말렉은 프레디의 제스처나 버릇에 대해 연구하고 생전의 프레디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숨소리 하나, 표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한 그에게 퀸의 팬으로서 박수를 보낸다. 이민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고 외모에 대한 컴플레스도 음악으로 모두 극복한 그의 영화 같은 삶이 처절하게까지 느껴진다.  전기영화로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도 있지만 퀸의 음악으로 그 모든 걸 커버했다고 개인 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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